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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선택받은 자가 되어 (전홍미 자매, 소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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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경서노회 3rd Vision Trip "나를 보내소서" (11 ~17.Jan.2015)

'모든 일정들 가운데서 안전하게 하시고 너무나 큰 은혜와 사랑을 허락하신 하니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2014년 필리핀 선교를 다녀와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았기 때운에 다음 선교가 너무나도 기다려졌습니다. 이번에는 저에겐 많이 생소했었던 캄보디아 선교를 준비하면서 많은 걱정들이 있었습니다. 요즘 연이어 일어나는 비행기 사고와 캄보디아는 불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였기에 어떤 핍박이 있을지 올라 많이 불안했었습니다. 그만큼 교회에서나 집에서나 길을 걸어갈 때도 제 마음이 준비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가기 전에 교회에서 설교 중에 이번 캄보디아 선교를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드라마를 써주실까 기대하자고 하셨는데 솔직히 저에게는 다른 사람들이 은혜를 못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이런 걱정하는 마음은 제가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캄보디아에서 은혜를 받을 때마다 회개했습니다. 우리가 한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기쁨을 주시고, 웃음을 주시고,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사랑으로 매이게 하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고, 인도하심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시도하라 '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잘 이해도지 않았었지만, 선교를 다녀오고 난 후, 지 어떤 뜻인지 조금은 짐작이 됩니다. 항상 주님 안에서 도전하고 도전하는 헝그리정신을 갖고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1년동안 너무나도 기다려왔었던 선교, 서울에서의 뜨겁다. 못해 데어버릴 정도의 여름은 질렸으면서 그 선교지의 뜨거운 햇빛이 얼마나 그리웠던지.. 또 우리를 쳐다보는 청포도알 사탕만 한 그 호기심의 눈빛들은 얼마나 초롱초롱 빛이 나던지, 다시 저를 일깨워 주고제 심장을 다시 불타게 했습니다. 우리를 보면서 우리가 무엇을 줄까 우리에게 무엇을 받을까 하고 기대하던 그 아이들의 눈빛이 저를 지치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나도 그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 무엇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하며 매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그들을 만났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 아이들을 보니 필리핀의 어린아이들이 생각났습니다. 그들을 위해 매일 빠지지 않고 기도하기로 약속하고 다짐했었는데 다시 한국에 돌아와 생활하면서 나중에는 그러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그들에게 미안하여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이번에는 정말로 캄보디아 아이들, 필리핀 아이들, 선교사님들을 위해 매일 빼먹지 않고 기도하여 내년에 단기선교를 갔을 때에는 부끄럽지 않도록 꼭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이번 캄보 선교를 통해서 나와 하나님과의 일대일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역지를 다닐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전날 한살이, 홍민이와 말씀을 읽고 기도하고 난 다음날의 사역지에서는 찬양을 할 때도, 위십을 할 때도, 마임을 할 때도, 기도를 할 때도, 제 가슴 속에 캄보디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요동쳐오고 내가 그들을 사랑한다고 하나님이 소리치시는데 저는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그 때 또 깨달았습니다. 내가 와야지' 하고 온 게 아니라 하나님은 캄보디아를 너무나 사랑하셔서 자신의 사랑을 전할 도구를 찾아보시던 중 여러 교회, 여러 사람들 중에서 추리고 추려서 우리가 하나님의 정예병으로 최종 선택 되어 보내어졌다는 것입니다.

"너가 나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 요한복음 15장 16절 中 

그래서 더 겸손하게 되었고,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그들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이 아니었다면 저에게 이런 큰 은혜는 생각지도 못했을 테니까요.

아무래도 저도 이삭목사님이 가장 많이 생각이 납니다. 물도 나오지 않고, 전기도 없고, 병원도 없는 가장 가난한 교회에서 순종하며 사역하시는 목사님. 우리가 마음 아파하니 오히려 우리들을 위로해 주셨던 그 모습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작은 것을 받았으면서도 정말 감사해하고 가난을 원망하지 않으시던 이삭목사님의 모습이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것이 너무 많아서 더 달라고 조르고 포기하기 급급하던 우리의 모습들을 생각나게 하면서 하나님은 어떤 자를 더 기뻐하시고 저 천국에서 상급을 누구에게 주시는가라고 깨달으며,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는 그 어려운 일들을 순종함으로 도맡아 하는 자녀에게 사람은 상상하지도 못할 영생의 축복을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방문했던 ‘크메르루즈’ 박물관을 첫 날에 갔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일찍 그들의 아픔을 알았더라면 만나는 그 아이들을 더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었을 텐데, 잔인한 폴 포트정권 때문에 당할 이유 없는 그들이 거짓으로 자신들의 죄를 만들고 심지어 아이들까지 나무에 찍어 죽이는 너무나도 잔인했던 그 때의 상황을 보고들으니 그들의 아픔과 두려움이 얼마나 클지는 눈 뜨고도 상상 할 수 있었습니다. 캄보디아를 선교하면서 어딘가 모르게 조용하고 생기가 없던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아픔이 이렇게 클지는 전혀 올랐었습니다. 그래서 더 캄보디아를 마음 깊숙이 품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하루빨리 복음을 알고 믿어서 그 마음에 진정한 치유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잠깐 왔다. 가지만 우리가 다녀갔던 모든 곳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고 계실 줄 믿습니다. 이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을 우리 비전트립 선교원들과 함께해서 저는 정말로 행복했습니다. 같은 믿음을 가지고 같이 사역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우리 선교단원들을 만나게 해주신 것도 이번 선교에서 크게 얻고 가는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이 만남이 끊어지지 않고 좋은 일들로 계속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선교는 예수님이 오시기 전까지는 끝난 게 아니기에 한국에서도 더욱 더 무장하고, 매일의 삶 안에서 주님과의 만남을 통해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뒤에서 챙겨주시고 봉사하신 모든 목사님과 사모님, 권사님, 집사님, 선생님, 함께 열심히 뛰어준 언니들, 동생들 정말 고맙고, 사랑합니다.